[날씨이슈] 역대 5위 강풍 태풍...'가을 태풍' 또 온다

링링

[출처: 중앙일보] 태풍 링링, 초속 54m 역대급 강풍 몰아쳤다···내일부턴 폭우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빠져나갔지만 북상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8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제주도와 경남은 아침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그 밖의 남부지방, 밤에는 충청도까지 비가 확대되겠다. 아침부터 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라도와 경남, 제주도가 50~100㎜(많은곳 전라도, 제주도 150㎜ 이상), 충청도와 경북이 20∼60㎜(많은 곳 80㎜ 이상)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 산지와 남부에는 이날 오후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강원 산지에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한반도를 빠져나간 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상륙한 링링은 이날 오후 3시께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어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가을 태풍이 하나 더 예상 되고 있다.

 

태풍 '링링'이 서해를 통과하며 제주도와 서해안, 섬 지역에는 강풍이 몰아쳤다.
중형급 강한 위력을 지닌 채 북상하면서 바람 세기도 역대 급이었다.
전남 신안 흑산도와 가거도에는 초속 50m가 넘는 폭풍이 기록됐다.

흑산도의 초속 54.4m 강풍은 역대 강풍 기록 5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서해안에도 초속 30~40m의 강풍이 불며 시설물과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가을 태풍'은 이번이 끝이 아니다.
적도 부근에서 계속 태풍이 만들어지고 있는 데다, 조건만 맞으면 한반도 근처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태풍 '루사'와 '매미'로 대표되는 '가을 태풍'은 '여름 태풍'보다 훨씬 큰 피해를 줬다.
특히 온난화 영향으로 태풍 내습 시기가 10월 초까지 늦춰지고 있어 경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